역시나 추워지는 날씨에는 이너로 터틀넥 니트만한 아이가 없는지라, 겨울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준비해보았습니다.

매년 이런 터틀넥니트 하나쯤은 만들어왔었는데,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또 저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터틀넥을 입어보면서 기본일수록 소재가 좋은 아이여야만 했어요. 자주 입어지는 아이니까요. 루즈한 핏이라던가 목이 라운드나 V넥처럼 목이랑 얼굴(턱)에 닿지않는 아이템이라면 뭐 그냥 까슬해도 예쁘기만 하다면, 안에 레이어드티셔츠 하나입고 입어주면 멋내기엔 그만인데, 이런 터틀넥니트는 그렇게 생각할 아이템이 아니잖아요.

또 너무 두꺼워도 이너로 입기엔 부해보일꺼고, 무거울꺼구,, 또 너무 얇아도 추워보일것같았구요.

딱 적당한 짜임과 핏 그리고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까슬함에 민감한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이너니트입니다. 가성비 정말 괜찮으실꺼예요 :)

FABRIC

포슬하고 부드러운 캐시미어 +램스울+ 나일론이 베이스인 울캐시 소재.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시즌에는 니트퀄리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요즘엔 워낙에 가격대가 있더라도 퀄리티가 좋은 옷들을 찾으셔서인지- 울과 캐시미어 혼방된 원사가 브랜드에서 주로 쓰이던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많이들 찾아주시고 구매해주시는거 같아요. 일반적인 울+폴리 배합의 원사보다는 캐시미어가 월등히 퀄리티높은 원사라 데일리로 입을만한 니트에 쓰기에는 단가가 훅 뛰다보니 만들어내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기존에 램스울이 까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텐데, 유연제가공을 한번더 거치고, 나일론 원사가 믹스되면서 보풀도 완화해주고 무게감도 줄여주면서 피부에 닿는 촉감이 배로 부드러워졌어요. 까슬거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도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7게이지로 너무 두툼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두께감이라 겨울내내 활용도가 좋으실꺼예요 - 적당한 두께감으로 가을에는 단품을 입기좋고, 추워지는 겨울에는 코트안에 이너로 입기 적당해서 이번 겨울내내 교복처럼 입게될거예요:)

FIT

이런 폴라넥 디자인은 무엇보다 넥부분을 신경써서 보는편인데요- 목이 너무 답답하게 조이거나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으면 얼굴만 동동 떠보이기도하고,  답답해서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요 폴라티는 목 둘레에 여유분을 두어 부드럽게 감기도록 만들었고, 잔잔한 골지로 탄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폴라높이는 접이식으로 길게 두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기장들도 접지않고 네추럴하게 목을 감싸서 주름이 지도록 입어도 멋스럽더라구요:)

이렇게 기본스타일로 자주 입게되는 니트들은 소매가 짧똥하면 입었을때 없어보이거나 어색한 경우가 종종있는데 소매라인을 손등까지 충분히 덮는 기장으로 만들어서 단품으로 입었을 때 살짝 주름지듯 잡히는 아웃핏도 예쁘고 니트나 코트 속에 레이어드 했을 때 살짝씩 드러나는 소맷단까지 센스있어 보인답니다. 길이감있는 소매라인과 네크라인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느낌이 여리여리한 핏을 완성해주는것 같아요:)

가슴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떨어지고 시보리에는 깊지않은 트임을 주어 활동성에도 편하게 만들었어요. 와이드팬츠나 널널한 스커트, 날씬한 스커트 모두 다 잘어울리고 요 니트가 단정한 핏이기 때문에 달라붙는 팬츠와 밸런스도 좋습니다.

COLOR

블랙, 크림베이지, 웜베이지, 웜소라 4컬러로 준비했습니다. 오트밀스럽고 히끗히끗하면서 네추럴무드의 크림베이지, 얼굴톤이 화사해지고 이너로 포인트주기 좋은 웜소라,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웜베이지, 기본적인 블랙까지. 4컬러 모두 이너,단품으로 즐기기 좋고 자주 손이갈 컬러들이라 취향에따라 굿 초이스 해주세요:)